循經取穴은 臟腑經絡學說과 관련되어 있는데 질병의 증상을 근거하여 그 소속의 상관된 經脈을 선택하여 적당한 經穴 위치에 침을 놓는 방법을 말한다.
보통 本經取穴과 異經取穴로 나눈다.
本經取穴은 병이 어느 異經에 있으면 그 經脈상의 經穴을 取穴한다. 즉 “經脈소통, 주치소급”에 근거하여 經穴을 취하는 것이다.
異經取穴은 병이 있는 특정 經脈을 取穴하는 것이 아니라 그 經脈과 연관이 있는 經穴을 취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本經 經穴을 取穴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서로 내외로 대응되는 經脈의 四肢經穴을 취한다. 예를 들어 족태양방광경이 虛해서 생기는 遺尿症은 족소음신경의 太溪혈 혹은 復溜穴을 取할 수 있다. 족양명위경의 虛寒으로 생기는 胃痛은 足太陰脾經의 陰陵泉과 公孫穴을 取穴할 수 있다. 任脈의 崩漏는 關元穴과 隱白穴을 取穴할 수 있는데, 이는 足三陰經과 任脈은 關元에서 교차하고, 足太陰脾經은 血을 統攝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脾經의 隱白穴을 취하는 것이다. 小腸絞痛으로 胃經을 사용할 때는 下巨虛를 取穴하는데 下巨虛는 小腸經의 下合穴이다.
本經과 異經의 取穴방법은 임상에서 단독으로 응용해도 되고 배합해서 사용해도 된다. 매번 2-3개의 經穴을 取穴한다.
循經取穴은 체내순행과 체외순행 두 부분이 있다. 체내는 臟腑와 연결되어 있고 체외는 體表, 四肢와 연결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臟腑病 및 藏象辨證에 근거하여 取穴하는데, 이는 비교적 깊이 들어간 것이기는 하지만 臟腑取穴부분에 속하며 진정한 循經取穴로 볼 수 없다.
本經取穴은 近位取穴과 遠位取穴 2가지 방법이 있다. 近位取穴은 本經과 患部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부위에서 取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족양명위경에 속하는 鼻衄은 巨髎穴을 취하고, 肝氣橫逆으로 생긴 늑골통증은 족궐음간경의 章門穴을 取穴한다. 혹은 本經病의 取穴을 예로 들면 어깨 통증은 肩髃穴을 취하고 허리통증은 腎兪穴을 취한다.
遠位取穴법은 本經과 환부의 거리가 비교적 먼 부위에서 取穴한다. 보통, 머리 몸체의 질병은 팔꿈치와 무릎 아래의 經穴을 選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태음폐경에서 나는 咳嗽는 列缺을 취하고, 족소양담경의 偏頭痛은 風市穴을 취하며, 족궐음간경의 정수리 통증은 太衝을 取穴한다(束骨穴을 取穴할 수도 있다. 방광경이 두정부를 통과하기 때문) 四肢末端部의 병은 머리의 經穴을 取穴할 수 있다.
adated from 양유결전집 [권3 2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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